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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김혜수·이정은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영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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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제작보고회…11월 12일 개봉

영화 '내가 죽던 날' 제작보고회
영화 '내가 죽던 날' 제작보고회

[오스카10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외로운 사람들이 서로를 보살피는 힘", "누군가 어깨를 토닥토닥해주는 느낌"

8일 온라인으로 열린 영화 '내가 죽던 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혜수·이정은·노정의 배우, 박지완 감독은 작품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영화라고 입을 모았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과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현수(김혜수)의 이야기다. 여기에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이정은)이 손을 내민다.

형사가 사라진 소녀의 비밀을 뒤쫓는 내용이지만, 형사물이나 미스터리는 아니다. 등장인물들이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드라마다.

영화 '내가 죽던 날'
영화 '내가 죽던 날'

[오스카10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혜수는 "사건의 진실을 찾거나 해결을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며 "현수는 이미 끝난 사건에서 한 소녀가 벼랑 끝에서 사라져야만 했던 그 이면을 보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 간의 섬세한 연대감을 이야기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내가 죽던 날'은 국내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김혜수, 이정은의 출연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베테랑 형사 역할로 출연한 김혜수는 이번 영화에서는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복잡 미묘한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한다. 불의의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순천댁을 연기한 이정은은 표정과 호흡 하나하나에 감정을 담아냈다.

영화 '내가 죽던 날'
영화 '내가 죽던 날'

[오스카10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배우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김혜수는 "시나리오 가운데 '내가 죽던 날'이란 제목에 시선이 줌인(확대)되는 경험을 했는데 시나리오를 읽기 전부터 운명 같은 영화를 만났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은 역시 "진심과 진실을 보여주는 영화인데 '언어'를 빼고 어떻게 관객에게 닿을 수 있을지 생각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내가 죽던 날'
영화 '내가 죽던 날'

[오스카10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내가 죽던 날'은 여성 감독의 연출에 주요 등장인물이 모두 여성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배우들은 이런 점 때문에 작품을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여성 배우와 감독의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혜수는 "그동안 이야기 속에서 외적으로 어필(묘사)됐던 여성 캐릭터들이 좀 더 갖춰진 내면과 다듬어진 캐릭터로 소개되는 작품이 많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을 비롯해 많은 여성 감독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며 "이들이 여성 감독으로서가 아니라 잘 준비된 영화인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12일 개봉.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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